[일요서울|이창환] 화려한 액션과 유머가 결합된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점프’가 세계 곳곳에서 통하고 있다.
올해 초 ‘점프’팀은 종로3가 서울극장으로의 이전 준비를 바쁘게 하는 중에도 중국, 독일 함부르크, 일본 나고야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먼저 중국에서는 현지 제1의 공연기획사 '보리그룹'에게 초청돼 8개 도시 15회 공연을 마쳤는데, 관객이 적고 반응이 없는 지역이라는 현지 극장 감독들의 우려를 뒤집고, 폭발적인 반응과 앵콜 사례를 이끌어 내 현지 관계자와 점프 배우진을 놀라게 했다. 중국 투어는 중반 이상으로 진행될수록 재미가 입소문을 타, 90% 정도의 점유율까지 치솟았다.
일본 나고야 '텔레피아 홀'에서 열린 점프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 8회의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90%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매회 뜨거운 객석 반응이 멈추지 않았다. 일본 현지 스텝은 "공연 보는 눈이 까다롭다고 전해지는 나고야 현지에서 이렇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놀라운 일"이라 평했으며, 공연을 주최한 일본 도카이TV 회장은 첫 공연 관람 후 점프와 같은 우수한 공연을 유치한 일을 크게 기뻐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해졌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도 점프의 위용은 남달랐다. 플리겐데-바우텐 극장에서 함부르크의 유명인사들과 전석 매진의 첫 공연을 올린 점프는 공연 회차가 늘어날수록 관객들의 환호를 더 뜨겁게 받았고, 결국 총20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모르겐포스트(Morgenpost)지에서는 ‘주말을 위한 최고의 팁’으로 점프를 추천했으며, 노르트제 신문 (Nordsee-Zeitung) 역시 함부르크에서 ‘점프가 히트를 쳤다’며 점프의 힘을 인정했다.
점프팀은 이번 함부르크 공연을 디딤돌 삼아 독일 전국 순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락 앤 롤 투어(1개 도시 1회 공연 후 바로 야간 침대버스로 이동하는 원나잇 투어)가 확정되어 독일 전역(14개 도시)에 점프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대만공연(8월)과 일본 도쿄 및 오사카공연(12월) 등 해외공연도 예정돼 있다.
한편 서울극장과의 만남은 점프의 또 다른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점프와 종로의 만남은 ‘새로운 ‘한류’ 관광 코스로서 의미를 갖는다. 점프 관람과 함께 종로 서울극장 1층에 전시된 영사기와 자료들을 통해 한국영화의 역사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외국인들에게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와 비추는 종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극장 주변은 인사동과 종묘공원, 청계천과 광장시장 등 관광명소, 먹거리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상가들이 밀집돼 있어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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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