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대학동 녹두거리에서 이명박 정권 규탄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한나라당은 예산 심의를 하다말고 갑자기 국회 본회의를 밀어붙였다"며 "참 당황스러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처리한 법안과 예산안의 내용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라며 "4대강 예산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조금 감액해 놓고 나머지 복지 예산, 교육예산들은 왕창 줄여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노당은 필요한 민생예산들이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개정안과 특별추경예산편성 촉구결의안을 국회에 낼 예정"이라며 "빼앗긴 예산, 깎여진 예산, 우리 아이들의 점심 급식 예산, 우리 아이들의 전염병 예방 접종 예산, 다시 한 번 만들어 올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민노당은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날치기 규탄, 서민예산 확보, 이명박 독재 심판 위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민주당 등 야 4당과 함께 부산에서 정권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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