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합의절차 없이 한 강행처리와 서민예산 대신 실세예산이 늘어난 것이 이번 파동의 핵심이라고 보면 고 의장의 사퇴가 약간은 어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파동과 관련한 당내 분위기에 대해 "굉장히 좋지 못하다"며 "너무 청와대에 끌려 다니는 문제에 대해서 의원들 생각이 지금 많이 좋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란 행정부가 일을 하는데 적절한 수준이 되는 시기가 그 시기라는 뜻이지 그것을 넘기면 절대로 안 된다는 아주 큰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예산을 심의할 때는 예산만 심의해야지 거기에 다른 정치적 이슈를 얹어서 파행으로 몰고 가면 대책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또 야당이 '형님예산'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포항과 연결되면 모두 다 형님예산이라는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정부의 예산 편성은 객관적으로 하려는 노력을 인정할 수 있는데 국회에서 증액할 때는 다른 지역 사업하고 형평성을 항상 생각해야 된다. 몇몇 사람과 관련된 예산이 늘어난 부분은 아마 따로 설명해야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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