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천원기 기자] 통합진보당 공식 홈페이지를 해킹해 ‘통합진보당’ 명칭을 ‘통합종북당’으로 바꾼 10대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4일 통합진보당 공식 홈페이지를 해킹한 피의자 박모(18)군과 최모(18)군 등을 경북 경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지난달 19일 오후 10시 33분부터 20일 오전 0시50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를 해킹해 초기화면에 당명을 ‘통합종북당’으로 바꾼 혐의(정보통신만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김정일 사망소식으로 오열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에 이정희 공동대표의 얼굴을 넣어 합성하고, 북한 인공기를 게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박군의 신원을 확인하고 지난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관 7명을 급파해 함께 있던 박군과 최모(18)군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호기심과 영웅 심리로 통합민주당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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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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