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은 지난달 14일부터 3일간 일반국민 1000명과(전북도민 제외), 전북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만금 사업에 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호감도는 호감 44.9%, 비호감 44.7%, 모름/무응답 10.4%로 긍정적인 인식이 지난해 34.7%에 비해 10.2%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도 많았다.
또 비호감을 표시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간척사업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새만금 사업이 환경 측면에 보다 중점을 두고 추진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도민의 경우 호감도는 70.4%로 일반 국민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적인 새만금 복합도시의 모습에 대해 일반국민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녹색성장 도시'(54.7%), '한국적인 전통미와 세계적인 문화가 융합된 문화도시'(16.4%), '첨단 비스니스 기능을 갖춘 글로벌 국제도시'(12.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전북 도민의 경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녹색성장 도시'(42.8%), '첨단 비스니스 기능을 갖춘 글로벌 국제도시'(19.6%), '한국적인 전통미와 세계적인 문화가 융합된 문화도시'(16.1%) 순으로 대답해 지역과 상관 없이 친환경 개발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 하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는가?'라는 질문에 일반 국민들은 모름/없음(41.3%), 환경파괴(7.6%), 바다매립(5.0%) 순으로 대답했으며, 전북도민들은 모름/없음(35.1%), 바다매립(5.6%), 간척지(4.7%) 순으로 답했다.
'새만금을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일반 국민의 27.2%, 전북도민의 81.6%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은(일반국민 58.5%, 전북도민 78.5%) '다른 사람에게 새만금 방문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새만금 방문시 불편사항으로는 일반국민과 전북도민 모두 '방조제 외 다른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답을 많이 해 향후 다양한 볼거리와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일반국민은 '긴밀한 민관협력'(23.0%), 전북도민은 '정부의 법적·정책적 지원 강화(32.0%)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이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3.1%다.
이병국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은 "새만금을 친환경 녹색성장도시로 개발해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사업 추진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국민들에게 새만금 사업이 친환경 녹색사업임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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