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구조 논란, 인천 해경측 공식 입장 밝혀
1박2일 구조 논란, 인천 해경측 공식 입장 밝혀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3-13 17:48
  • 승인 2012.03.13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박2일 구조 논란 화면 <사진=방송화면>
인천 해양 경찰 측에서 '1박2일' 팀 구조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천 해양 경찰청 공보실은 한 매체를 통해 "일부 우려가 특정 방송사 아니면 프로그램에 지원이 됐단 얘기인데 절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항공기 및 경비함 파견은 법으로 규정돼 있는 것이고 그 규정에 의거해 '1박2일' 팀에 경비함을 파견했다는 것이 공보실 입장.

해양 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1박2일' 스태프 및 출연진만 해도 89명이었다. 당시 백아도에 남은 상주 인원이 10가구 가량인 가운데 다음날까지 묵을 식량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계자는 겨울바다 특성 상 한번 날씨가 안좋아지면 풍랑주의보 해제가 언제 될지 예측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조치는 "물이 갯바위를 다 덮지 않아도 나갔었다. 물이 목까지 차야만 위험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 상황 자체만으로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해경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1박2일' 팀이 겪은 사고는 단순히 '섬에 하루 더 묵는다'는 마음 편한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1~2명도 아닌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섬에 고립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경에 문의는 당연한 처사였고 구조 여부도 해경이 규정에 따라 판단해 움직인 것이다.

일반인 역시 '1박2일' 팀처럼 위험에 처했을 경우 해양 경찰의 지원을 받는다. '1박2일' 팀이 방송 프로그램이란 특수점을 이용해 경찰을 사적으로 부렸단 일각의 주장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풍랑주의보로 인해 제작진이 백아도에 갇힐 뻔한 아찔한 상황에 해경을 불러 일부 매체가 이를 두고 '해경 경비함을 콜택시 부르듯 이용해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