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손수조, 문재인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공천”
박근혜 “손수조, 문재인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공천”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2-03-13 16:39
  • 승인 2012.03.1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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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박정희 정권 때) 과정 피해자들에게 사과”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부산 사상구에 공천한 손수조 후보에 대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공천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KNN 부산 본사에서 열린 9개 지역민방 공동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당에서 최선을 다해 손 후보를 도와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손 후보는 사상을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 자란 곳에서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당찬 도전을 하고 있다. 젊은이의 도전이 감동을 주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바란다면 유망한 젊은이를 외면하면 안 된다”며 “손 후보가 당선된다면 젊은이들에게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위원장은 또 박정희 정권 시절을 ‘산업화 과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저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 그 분들께 제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런 뒤 “나라를 위해 손잡을 일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지금의 시대정신 중 하나는 국민통합이다. 양극화도 심하고 계층ㆍ지역ㆍ세대간 격차가 자꾸 벌어지고 있어 이런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으로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산업화와 민주세력 두 세력의 화해와 통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천 심사에서 하위 25% 배제기준에 걸려 줄줄이 탈락한 현역의원들에 대해선 “당의 소중한 인재이니 그 분들과 함께 나라를 위해 해야할 일이 많다”며 “뭔가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당에서도 적극 노력하려고 한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많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이 출연한 지역민방 공동 초청토론회는 이날 오후 11시15분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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