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李대통령의 입과 배도 방학하는가"
박지원 "李대통령의 입과 배도 방학하는가"
  • 장진복 기자
  • 입력 2010-12-13 11:02
  • 승인 2010.12.1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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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내년도 예산안에 방학 중 결식 아동을 위한 급식지원 예산이 삭감된 것과 관련, "방학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입과 배도 방학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손학규 대표가 '100시간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결식아동들은 학교가 방학할 뿐이지 (그들의) 입과 배는 방학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금년에는 민주당이 확보해준 예산으로 결식아동들이 방학기간에도 밥을 먹을 수 있다"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형님'(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박희태 국회의장의 지역구 예산 때문에 결식아동들이 방학동안 밥을 먹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중 60%가 이번 예산안 강행처리를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는 보도를 인용한 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론대로 예산안 수정안과 날치기로 처리된 법안들에 대한 폐기·수정안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내년도 예산안이 강행처리된 데 대해 정부와 한나라당은 반성해야 한다"며 "민생 및 서민복지를 위한 예산이 복구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예산안 수정안이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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