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7일(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751점을 얻어 30위를 차지했다. 2월 랭킹 34위(714점)보다 네 계단 상승한 것으로 최근 국가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이긴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며 33위(740점)로 내려갔다. 이것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호주(20위·868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아시아 지역 1, 2위에게만 주어지는 톱시드를 받았다.
톱시드를 확보한 한국은 강호 호주를 피할 수 있게 됐고 예선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등 한결 편하게 최종예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3차 예선 5개조 중 각조 1, 2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출전해 오는6월부터 1년 동안 진행된다.
다섯 팀씩 두 조를 편성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 치르며 각 조 1, 2위를 차지한 네 팀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각 조 3위 팀은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 4.5장 중 남은 0.5장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승리한 팀만이 본선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한편 FIFA랭킹 1위 자리는 스페인(1천561점)이 유지했다. 네덜란드(1천379점)가 2위로 한계단 올랐고 독일(1천332점)은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이밖에 우루과이(1천289점)는 4위를 지켰고 브라질(1천157점)은 두 계단 상승한 5위에 자리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