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 의도가 마치 전사한 해병용사들을 폄훼한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다. 본의가 절대로 아니었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황 의원은 "80발이 떨어진 것에 비해 2명의 전사자 밖에 나오지 않은 것은 천행이며 대피호나 유개진지에서 있던 병사들은 모두 보호를 받았지만 노출된 상태에 있던 병사들이 피해를 당한 것이라는 것이 내 발언의 요지"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대피호에 화장실이 없어 밖에 나오고 담배를 피우러 나오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말을 했던 것일뿐 담배를 피우던 사람들은 전사자가 아니라고 말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상처를 받았을 유가족과 해병 장병 그리고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올린다"며 '전사자가 아니다'라고 보도된 발언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황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통일전략포럼에 참석, "군인 사망자가 2명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전사가 아니다"며 "(한 명은) 대피호에서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파편에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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