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빼미가 상하로 목을 꺾는 희귀한 장면이 순간 포착됐다.
캐나다 사진작가 헨릭 닐슨(43)은 최근 미국 워싱턴주 모세 레이크 인근에서 촬영한 올빼미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올빼미 한 마리가 갸우뚱 고개를 옆으로 내리고 있는데 그 각도가 거의 90도에 가까워 놀라움을 주고 있다.
닐슨은 “사진 속 올빼미는 총 9마리의 젊은 올빼미 무리 중 한 마리로 다른 녀석들과 달리 자신의 카메라에 강한 호기심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은신처로 내 차를 사용했기에 그 올빼미 무리는 내 (카메라) 렌즈의 움직임 만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올빼미 무리는 닐슨이 있다는 것을 완전히 무시한 듯 각자 알아서 활동했다고 한다.
닐슨은 이 같은 올빼미 무리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에서 몇시간을 기다렸다고전해졌다.
한편 올빼미와 같은 맹금류는 안구가 고정돼 있기 때문에 눈만을 움직여 다른 방향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목뼈가 유연해 머리를 최대 270도까지 회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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