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가 장기화 되는 모습이다.
3~4월 브랜드 오피스텔의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 속에서도 연초 서울 강남권에 분양된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어서면서 인기를 끌자 오피스텔 분양 불씨가 불붙기 시작했다.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223실 규모로 공급했던 '잠실 아이파크' 청약 평균경쟁률은 45대 1을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이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했던 '강남역 쉐르빌'의 청약 평균경쟁률도 26대 1을 기록했다. 또 가장 최근 효성이 공급한 역삼동 '강남역 효성 인테리안더퍼스트'의 청약 평균경쟁률 역시 28대 1이었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이어지는 배경으로는 아파트 시장의 장기 침체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자금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과 꾸준한 전, 월세 수요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또 지난해 8·18대책을 통해 주거용 오피스텔이 임대주택사업자 등록 허용은 물론 취득세, 재산세 면제 등 세제지원까지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우, GS,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오피스텔들이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 오피스텔들은 임대 수요가 풍부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공급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관심 가져 볼 만하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소액 투자처로 매력이 있지만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좋지 않으면 기대수익률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 시에는 다양한 여건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