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현지시간) “물고기 혀에 붙어 피를 빨아 먹고 사는 흡혈 기생충이 지중해 지역에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흡혈 기생충은 어린 물고기의 아가미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 혀에 자리 잡아 피를 빨아 먹는다.
‘세라토토아 이탈리카’(Cerathotoa italica)라는 학명으로 불리며, SF 영화 에이리언 속 외계생물과 흡사하게 생겼다.
사람에게는 해가 없는 것으로 알져진 이 기생충은 하지만 물고기에 한번 붙으면 죽을 때까지 떠나지 않아 물고기의 성장을 방해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스테파노 마리아니 살포드대학 교수는 “흡혈 기생충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이라며 “어류 남획으로 인해 숙주와 기생충의 수가 불균형해 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은선 기자>ses@ilyoseoul.co.kr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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