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l최은서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남성 동성애자들이 유사 성행위를 할 수 있는 ‘게이 목욕탕’을 운영하면서 2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 동안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BLACK(블랙)‘이라는 무신고 업소를 남성 전용 사우나로 운영, 동성애자들의 유사성행위 장소로 제공한 혐의로 업주 김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한 동성애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성 전용사우나 및 동성 성관계를 하는 장소라고 업소 광고를 올려둔 뒤 각종 성인용품을 비치해 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입욕권 명목으로 1인당 7000원(야간 1만3000원)씩을 받아챙겼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성소수자가 마땅히 모일 공간이 없어서 영업을 시작했다”면서도 “내가 따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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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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