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연평도 이후 현지지도 경제분야 집중
北김정일, 연평도 이후 현지지도 경제분야 집중
  • 이현정 기자
  • 입력 2010-12-07 12:07
  • 승인 2010.12.07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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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경제분야에 치중해 현지지도 활동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6일을 기준으로 군 33회, 경제 58회, 대외 11회, 기타 46회 등 총 148회였으며 연평도 사건이 일어난 11월에는 모두 16차례의 공개활동이 이뤄졌고 이 중 군 시찰 1회, 민생현장 등 경제관련 현지지도 7회, 기타 6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3일 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는 총 13회로 경제가 8회였고 기타는 5회였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회령과 무산, 단천 지역의 식량가공공장과 담배, 건설현장 등 주로 경제관련 활동이 많았고 금년도 148회 중 경제부분 관련일정이 많이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활동이 경제분야에 치중된 배경에 대해 "내부결속 도모 및 건재 과시용이 아닌가 보고 있다"며 "군 시찰이 한 번밖에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의도적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매제이자 후계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11월에만 15회 수행했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경공업 부장이 14회로 뒤를 이었다. 11월 중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가 16회였으니 장성택-김경희 부부가 공개활동 때마다 대부분 김 위원장의 옆을 지킨 셈이다.

후계자 김정은은 총 148회의 김 위원장 공개활동 중 28회를 수행했고 11월 중에는 11회 수행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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