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에서 흡혈 기생충이 확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일 물고기 혀에 붙어 피를 빠는 흡혈 기생충이 지중해 일대에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티'라고 불리는 이 흡혈 기생충의 학명은 '세라토토아 이탈리카'(cerathotoa italica)로, 어린 물고기의 아가미를 통해 물고기 몸속으로 들어가 물고기의 혀에 자리 잡고 피를 빨아 먹고 산다.
이 흡혈 기생충은 물고기의 성장을 방해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흡혈 기생충 확산이 어류 남획 때문에 숙주와 기생충 간의 균형이 깨진 결과라고 알리며 무분별한 어류 남획에 대해 경고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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