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전임 시장 추진 사업 특혜의혹에 '소신 답변' 눈길
최성, 전임 시장 추진 사업 특혜의혹에 '소신 답변' 눈길
  • 이경환 기자
  • 입력 2010-12-06 12:03
  • 승인 2010.12.06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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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경기 고양시의회(김필례 의장) 시정질문에서는 백석동 요진산업 개발 특혜의혹, JDS, 브로멕스 등 시정현안에 대해 의원들의 날카로운 송곳 질문과 대안 제시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백석동 요진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최성 고양시장은 "철저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날 박시동 의원(국민참여)은 시의 용도변경으로 ㈜요진개발이 최대 1조원에 이르는 특혜를 보게 됐다고 주장하며 오류투성이의 회계법인 보고서와 공공성 이행방안의 허술함, 쓰레기소각장으로 인한 환경관련 집단민원 우려 등을 지적했다.

이에 최성 시장은 "비록 전임시장 때 추진된 사업이지만 백석동의 요진부지는 그동안 시의회와 언론에서 제기한 수천억 상당의 특혜의혹, 회계법인 보고서의 신뢰성, 환경피해 대책 등의 현안쟁점에 대해 향후 관련 법령의 세밀한 검토를 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제3의 기관을 통한 다각적인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은 물론,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철저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임시장의 공약사항이었던 브로멕스 사업과 관련, 김윤숙 의원이 "그동안 현실성 없고 주먹구구로 추진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최 시장은 "당장의 성급한 포기 보다 다양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최 시장은 또 "대책 마련을 통해 시의 자족기능 확보용도로 사용하는 방안 등 법적, 제도적, 경제적 측면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마친뒤 삼송, 덕은지구에 방송영상 미디어 산업과 IT 통신기술을 접목한 방송통신 융합산업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와 주민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창조적인 스마트 도시 건설을 주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정현안의 질문은 전임시장 재임 시절에 추진돼 온 민감한 사항에 대해 곤혹스런 질문이 많았지만 최 시장의 소신있는 답변과 구체적인 해법으로 시민들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경환 기자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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