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회장 박세환 출국금지 왜?
재향군인회 회장 박세환 출국금지 왜?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2-02-29 10:00
  • 승인 2012.02.29 10:00
  • 호수 930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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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재향군인회 회장 재선가도 ‘빨간등’
▲ <서울=뉴시스>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박세환(72)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이하 향군) 회장이 향군 내부의 수천억 원대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됐다. 21일 검찰과 향군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주원 부장검사)에 의해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됐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전·현직 향군 간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별도 담보없이 사업성 자체만으로 대출해주는 방식) 대출을 통해 향군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혐의(배임)에 대해 내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간부들은 사업자들에게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면서 시중금리보다 갑절이 높은 연 15% 안팎의 이자로 PF대출을 받아 향군의 손실 규모를 2000억 원 이상으로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회장은 2009년 첫 ROTC 출신 향군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오는 4월 재선에 도전한 상황이다. 하지만 검찰 내사 소식으로 재선 가도에 빨간등이 켜졌다. 박 회장의 재선 도전에 경쟁자로 나선 인사로는 김병관(58)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해군 병장출신에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에 나서고 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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