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핵심 당직자는 29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방부의 예산안 증액 요청을 검토한 결과 올해와 내년에 걸쳐 K9 자주포 도입 등 서해 5도지역의 전력 증강에 필요한 예산을 4315억원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서해5도 전력 보강을 위해 2600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 편성을 요청한데 반해 당·정은 증액규모를 4315억원으로 더 올린 셈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의 무기체계와 대응시스템 전반에 대해 일대 쇄신을 추진, 국방력을 강화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서해 5도에 대해서는 최상의 무기를 배치해 군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방어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북한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안은 지난해에 비해 5.8% 증가한 31조 2795억원이다.
우은식 기자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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