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기승을 부리던 한파도 어느덧 수그러들었습니다. 아직 봄이라 하기는 이르지만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면 새로운 한해도 벌써 2월의 끝자락입니다.두꺼운 옷보단 얇은 옷들을 찾고 있을정도이니깐요. 이번 주 기자방담 시작해보도록 하죠.
언론인 출신, ‘P인사 마케팅’으로 눈살
19대 총선에 수십명의 언론인 출신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일부 언론인들이 특정 정당 대표 후광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인 출신 예비후보 중에서는 “P대표와 독대를 했다”, “T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권유해서 나왔다”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P대표를 잘 아는 측근들은 “P대표와 만났을 수는 있지만 ‘열심히 하세요’라는 관례적인 인사에 그쳤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야말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넙죽 받아먹으려고만 하는 일부 언론인들이 굴욕을 당하고 있는셈이죠.
남자배우 C씨와 한참어린 D양, 눈치 안보고 ‘엔조이’
함께 출연하는 여배우들을 가만 두지 않기로 유명한 남자배우 C가 이번엔 D양을 건드렸다는군요. 나이차이도 약간 있는지라 관계자들은 ‘설마 D양에게까지?’라고 했다는데, 역시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남모르게 D양에게 공을 들이더니, 결국엔 성과를 거두고야 말았습니다. 더구나 D양도 꽤 바람기가 다분해서 서로 거리낌 없이 ‘엔조이’를 했다고 하네요. 보는 눈이 무섭지도 않은지 한번은 공공장소에서 농도 짙은 스킨십을 나누다 여러 사람에게 들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B그룹 인사들, 여의도 자주 출몰
B그룹 인사들이 요즘 들어 여의도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 하는데요. 이유인 즉 해당기업 총수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나온 후 기업 주식 매매거래 정지 직전까지 가는 등 지난주 내내 증시 핫이슈였던 탓에 여의도의 정가와 증권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불공정공시법인 지정예고와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심사도 진행 중인데다 지난 7일에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한국거래소 앞에서 거래소와 재벌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비판여론은 잦아 들지않은 상태여서 금융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입니다.
언론사들도 세종시 입주 준비 중
실제 국토해양부에서 곧 언론사 사무실의 세종시 입주를 위해 설명회를 갖는다고 하는데, 현재 각 언론사별로 공문을 전달해 수요파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국토부는 곧 수요파악을 끝내고, 원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특별공급 등의 조건을 가지고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하지만 조선일보·KBS 등 방송을 가진 일부 언론 등은 이와 별도로 현지의 땅이나 건물을 알아보고 있어 조만간 세종시에 언론특구가 만들어진다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보험사에 형사들이 대거 모인 이유는
‘형사'라는 직업은 경찰서에 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최근들어 ‘형사'들이 대거 보험사로 몰려 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특히 보험업계가 베터랑 형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하는데요. 삼성생명·대한생명·삼성화재·동부화재 등 보험사들은 올해 특별조사팀(SIU) 인력을 기존 400 여명에서 8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그렇다면 보험사들이 갑작스레 ‘형사' 모시기에 나선 이유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유인 즉 급증하는 보험 사기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금융감독원이 추정하는 연간 보험범죄 규모는 2조 2000억 원으로 전체 보험금 24조원의 10%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라고.
이에 보험사들은 사기·횡령 등 지능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전ㆍ현직 형사들을 SIU 인력으로 대거 영입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검찰, S그룹 임원 성과급 통한
비자금 조성 대기업 수사 확대
검찰은 S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대기업들도 유사한 형태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수사 확대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합니다.
이와 관련, 검찰은 S그룹이 임원들의 성과급을 통해 200여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을 착안해 다른 대기업 임원들의 급여·성과급·주식 보유 현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대기업들의 새로운 비자금 조성 수법인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설업계, 사옥이전 열풍
삼성엔지니어링도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에 늘어난 직원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 상일동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밖에 대림산업 플랜트 사업본부는 작년 10월 여의도에서 종로구 트윈트리 타워로 이전했고, 현대산업개발도 작년 12월 용산아이파크몰로 사옥을 옮기는 등 경기 불황과 자재값 인상의 이중고를 겪는 건설업계에 쇄신용 사옥 이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E군의 수준이하 연기력 지적 끊임 없어
배우 E군의 수준 이하의 연기력 때문에 피곤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어설픈 연기력의 E는 유명 연예인 F와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따금씩 방송을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는데요.
연기력 뿐만아니라 외모도 특출나지 않는데 비교적 비중이 큰 역할을 맡다보니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들의 불만이 크다고. E와 함께 촬영을 했던 배우의 매니저는 “촬영 현장에선 이런 E를 배우 취급도 하지 않는다.
연예인의 가족이란 이유로 배역을 맡아서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작품의 완성도만 떨어트리는 E를 누가 좋아하겠냐"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A당, “2008 년 전대 배달사고 많았다”
A당내 악성루머가 유포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루머수준이기에 사실 확인이 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정황이 맞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2008년 전대 당시 발생한 일이라고. 실제 전대에선 많은 돈이 쓰여지는데요. 이 중 배달사고도 많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당시 모 정치인의 돈을 관리했던 인사들이 쓰임새대로 사용하지 않고 상당액을 중간에서 착복한 것 같다고.
즉, 돈 봉투를 만들어 뿌리는 과정에서 실무자가 뿌린 것처럼 하고 개인적으로 챙겼다는 것인데, 최근 수사과정에서 캠프에선 뿌렸다고 했지만 실제론 뿌리지 않은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번 루머가 실제 검찰수사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끼어넣기 배역으로
드라마 내용은 산으로 GO?
지상파 방송사에서 상반기 야심차게 준비 중인 새드라마가 제작도 하기 전에 난항에 부딪히고 있다는 건 관계자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특히 캐스팅 문제가 가장 골치 아프다고. 여자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른 J양이 터무니 없는 요구를 했다는군요. J양은 자신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무려 5명을 배역에 끼워넣어 달라고 요구했다합니다.
무리한 조건에 제작사는 일단 캐스팅을 포기했지만, 워낙 대안이 없는지라 고심 끝에 울며 겨자먹기로 제안을 수락했다는데요. 앞으로 줄줄이 캐스팅 될 주연급 배우들이 선례를 빌미로 어떤 조건을 내세울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플지경이라고. J양을 섭외한 건 좋은 선택이었지만 이 때문에 드라마는 산으로 갈 확률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방송가에 퍼지고 있다합니다.
K당, 지도부도 모바일투표 ‘시큰둥’
K당 내에서 대표의원 한명을 제외하고 총선에서 당내경선에 모바일투표를 도입하는 것에 시큰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지도부와 현역의원, 원외원장이 대체로 총선 당내경선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투표는 예상외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라고.
실제 모바일투표가 무산될 경우 K당 경선은 현장투표 방식의 국민경선을 할 수밖에 없으며, 사실상 조직동원 경선에 불과해 조직력이 있는 기존인물들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