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고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인터넷에 공개한 미 비밀 외교 전문에 따르면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은 지난해 12월 윌리엄 번스 미 국무차관과 북한 정세에 대해 회담했을 당시 "북한의 행동은 상식적인 방법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번스 미 국무차관과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간 회담은 스치븐 보스워스 미 한반도 담당 특별대표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요구하기 위해 방북했던 지난해 12월9일 중국에서 열렸었다. 왕자루이 부장은 당시 보스워스 대표의 방북에 대해 "북한을 (6자회담에)다시 복귀시키는데 효과적인 첫걸음"이라며 환영했었다.
왕 부장은 번스 차관에게 "보스워스 대표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수 있다면 매우 희망적이고 바람직하다"며 기대를 나타냈지만, 북한의 행동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부정적으로 관측했다고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 전문은 밝히고 있다
유세진 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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