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성폭행 시도…눈감은 어른들
지하철서 성폭행 시도…눈감은 어른들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2-24 20:51
  • 승인 2012.02.24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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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지하철 안에서 여중생을 10여 분간 성추행한 뒤 성폭행까지 시도한 장모(18)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4일 지하철에서 여중생 몸을 더듬어 추행한 뒤 역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상 강제추행 등)로 장군을 구속했다.

장군은 지난 10일 오후 5시40분께 서울지하철 7호선 면목역에서 뚝섬유원지역으로 운행하던 열차 안에서 중학생 한모(13)양을 10여 분간 강제추행하고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한양은 “한 여자 승객과 겨우 눈이 마주쳐 눈빛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승객이 고개를 돌려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군이 한양을 남자 장애인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하다 한 시민의 신고로 역무원이 출동했지만 장군은 한양과 연인인 척 행동하며 빠져나왔다. 이 모습에 속은 역무원은 경찰에 신고도 안 한 채로 현장을 떠나자 장군은 한양을 다시 끌고 가 성추행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choies@ilyoseoul.co.kr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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