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李대통령 담화 적극 지지"
재계 "李대통령 담화 적극 지지"
  • 김정남 기자
  • 입력 2010-11-30 10:25
  • 승인 2010.11.3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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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무협, 경총 공식논평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특별담화문을 발표하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가 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이 대통령의 담화 직후 공식 논평을 내고 "이번 대통령 담화는 더이상 북한의 무력도발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며 "안보태세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지 않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6·25 전쟁 이후 최악의 안보위기를 맞아 모든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를 중심으로 뜻을 모으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포기하고, 세계가 우리의 저력을 실감하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이번 사태로 경제와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해외 투자자의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책운용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계는 위기 대응체제를 가동하면서 지속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온 국민에게 충격과 분노를 갖다 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시에는 단호하게 응징을 가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발표내용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기 보다는 맞서는 용기와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라고 강조한 이 대통령의 발표내용에 국민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이어 "이번 포격 도발을 계기로 우리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정부의 대응조치에 각계각층이 합심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무역업계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제고와 수출증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이날 이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하고 이를 적극 지지한다"며 "연평도 포격에 의해 희생된 순국장병과 민간인 피해자, 유가족에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주변국과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엄정한 대응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포격 대응과정에서 실추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방력 강화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또 "경영계는 정부의 원칙적이고 단호한 대응과 국방 현대화만이 북한의 위협에 장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통령 담화문'을 통해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남 기자 surre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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