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국회의원 세비 5%인상, 비난받아 마땅"
민노 "국회의원 세비 5%인상, 비난받아 마땅"
  • 장진복 기자
  • 입력 2010-11-30 10:21
  • 승인 2010.11.3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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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29일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의원 세비를 인상한 것과 관련, "'국가위기를 세비인상의 호기로 삼았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비 인상이 반드시 필요했더라도 때를 알아야 한다"며 "온 국민이 위태롭게 서해를 지켜보고 있을 때 국회의원들이 서둘러 제 밥그릇을 챙기는 행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회의원 세비도 결국 서민들의 지갑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서민들은 경제난에 시달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부르짖는 마당에 국회의원들이 고통을 분담하기는 커녕 제 주머니를 더 채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세비 인상을 합의한)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들은 지금이라도 결정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은 일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6일 국회 운영위는 예산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수당과 입법활동비를 포함해 내년도 의원 세비를 올해 1억1300만원에서 1억1870만원으로 570만 원(5%) 올리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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