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도박을 일삼으며 생활비도 주지 않고 상습 폭행을 일삼은 아버지(67)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강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0일 오후 5시30분께 동대문구 제기동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아버지에게 “왜 노름으로 생활비를 다 쓰고 다니느냐”며 하고 따졌다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욕을 하면서 멱살을 잡고 폭행한 것에 격분해 전기장판 전깃줄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의 아버지는 평생 일정한 직업 없이 도박에 빠져 아내가 제기동 경동시장 노점에서 고사를 팔아 번 돈을 수시로 빼앗아 도박으로 탕진했고 상습적으로 아내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범행 10분 후 직접 112에 전화해 “내가 아버지를 목 졸라 죽였다”고 신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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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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