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의 멤버 대성이 교통사고 당시 힘겨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지난해 교통사고와 대마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빅뱅의 대성과 지드래곤이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대성은 ‘살면서 이런 일이 내게 있을 줄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다 죄송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대성은 사고 후 “부모님 얼굴도 바라보지 못할 것 같아 숙소 방에만 있었다”며 “배도 고프지 않았다. 아무 정신이 없었다. 미안함에 계속 울기만 했다. 방에서 인터넷 반응을 보며 댓글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가장 상처가 됐던 댓글이 뭐냐는 질문에 대성은 “‘살인마’라는 단어가 가장 상처를 받았다”며 “살인자라는 말이 무섭고 잔인한 단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드래곤 또한 “온전히 내 잘못으로 인한 것이었기 때문에 확실히 용서를 구하고 마음을 치유 받고 있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해온 대성과 지드래곤은 오는 29일 백뱅 미니앨범을 발표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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