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일 친구가 운영하는 광고제작사에 광고제작을 의뢰한 것처럼 공문서를 꾸며 재단 자금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한국언론진흥재단 K(58)씨를 구속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광고제작사의 P(58)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K씨는 2002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40차례에 걸쳐 모두 109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친구 P씨가 운영하는 광고제작사와 광고계약한 것처럼 꾸민 뒤 지급한 제작비를 돌려받는 수법을 활용했다. .
경찰조사 결과 K씨는 미리 확보한 경기도지사 직인을 위조된 문서에 오려붙이는 수법으로 재단 회계팀을 속여 왔다.
언론재단은 지난해 12월 내부감사를 통해 횡령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고발했으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K씨를 파면했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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