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 동해 첫 병기, ‘동해 일본해 병기 문제 유리한 국면'
세계지도 동해 첫 병기, ‘동해 일본해 병기 문제 유리한 국면'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2-20 11:47
  • 승인 2012.02.20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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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Ⅰ 김종현 기자]  세계지도에 동해와 일본해가 첫 병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프랑스 최고 출판사들이 동해 병기를 시작함에 따라 프랑스를 비롯한 불어권의 교과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최대 사전 및 백과사전 출판사인 라루스는 202012년판 라루스 소 백과사전과 세계 사회 경제도감에 처음으로 동해와 일본해를 각각 ‘Mer de l’est’‘Mer du Japon’라고 병기했다.

또 세계 미식가들의 지표이자 관광가이드북으로 유명한 미슐랭은 지난해 하반기 발간한 대형 세계지도와 한국 관광 가이드북에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했다.

그간 아세트 출판사와 나탕 출판사 등의 지도책에 동해가 병기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라루스와 미슐랭에서 출간된 지도에는 일본해만 표기돼 왔다.

이 같은 변화는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르 몽드 지는 지난 2009년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고, 르 피가로 신문도 최근 두 명칭을 병기하고 있다.

프랑스 리옹3대학 이진명 한국학과 교수는 최근 프랑스에서 동해명칭 표기에 관한 상당한 변화가 눈에 띈다면서 이제 프랑스의 최고의 출판사들이 동해 병기를 시작함에 따라 프랑스는 물론 불어권 국가에서 발간되는 각종 지도와 지리 교과서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확산되면 오는 4월 동해-일본해 병기 문제를 논의할 모나코 국제수로기구 총회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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