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피격]검찰, '유언비어 유포' 60여건 수사
[연평도 피격]검찰, '유언비어 유포' 60여건 수사
  • 정재호 기자
  • 입력 2010-11-29 11:31
  • 승인 2010.11.29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대)는 북한의 연평도 피격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유포한 60여건의 사례를 직접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벌이는 유언비어 수사와 별개로 60여건을 직접 인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 유언비어 유포 사건과 관련해 3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지난주 검찰은 연평도 피격 이후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내용의 허위 문자메시지를 보낸 A씨 등 총 13명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대다수의 유언비어 유포자들이 대학생이거나 회사원 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주로 국방부나 병무청으로 발신인을 조작해 지인들에게 문자를 퍼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검찰은 60여건의 사건 중 동일인물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유사범죄 전력과 유포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사처벌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6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48명을 적발한 바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김모씨(28) 등 23명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으며 25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

정재호 기자 next0808@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