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교도소 화제…제소자 350여명 사망
온두라스 교도소 화제…제소자 350여명 사망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2-16 18:36
  • 승인 2012.02.16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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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온두라스 코마야과 교도소 화재 현장에서 시신 수습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일요서울 Ⅰ김종현 기자]  온두라스의 한 교도소에서 화제가 발생해 제소자 3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블룸버그통신과 주요 외신들이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중미 온두라스 코마야과 교도소에 화재가 발생해 제소자 850여 명 가운데 350여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화재 당시 교도소 문이 계속 잠겨 있어 인명피해를 키웠고 소식을 접한 제소자 가족들이 교도소 주변으로 몰려와 돌을 던지는 등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넬리아 페레라 온두라스 법무부 관계자는 15일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북쪽으로 90Km 떨어진 코마야과 교도소에서 전날 밤 발생한 화재로 총 35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교도소 안의 시신들이 심하게 훼손됐다“DNA 및 치아 검사를 통해 사망자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교도소 측은 화재 원인에 대해 전기합선 이나 제소자 방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화재 참사 생존자 중 최소 8명은 제소자 한 명이 매트리스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폭동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화재사건에 대해 온두라스 정부는 국제 감시단과 함께 교도소 화재의 원인에 대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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