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 인성평가 ‘필수’
기업 2곳 중 1곳, 인성평가 ‘필수’
  • 강길홍 기자
  • 입력 2012-02-16 09:23
  • 승인 2012.02.1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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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강길홍 기자]  채용에 있어 인성 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 2곳 중 1곳은 신입사원 채용 시 인성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인성평가 실시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46.3%가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66.7%)이 ‘중소기업’(45.7%)보다 많이 실시 비율이 높았다.

인성평가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입사 후 근무태도를 엿볼 수 있어서’(50.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회생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서’(42.8%), ‘지원자들의 내면을 보기 위해서’(30.3%), ‘인재상에 맞는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해서’(30.3%), ‘인성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서’(19.3%)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이들 기업의 인성과 스펙 평가 비중은 평균 53대 47로 인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실제로 97.2%의 기업이 인성평가 결과로 인해 불합격시킨 지원자가 있었다.

인성 평가 방법은 대부분 ‘면접’(82.1%, 복수응답)을 통해서 였으며, ‘자기소개서 항목’(24.1%)과 ‘인적성검사(16.6%)도 주요 수단이었다. 대기업은 ‘인적성검사’(53.3%) 비율이 높았고, 중소기업은 ‘면접’(70.4%) 비율이 높았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인성 평가 요소로는 ‘면접에 임하는 태도’(69.7%,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말투 및 사용하는 단어’(53.8%), ‘얼굴 표정이나 시선 처리’(38.7%), ‘경청하는 자세’(32.8%), ‘무심코 나오는 습관’(32.8%), ‘외모 및 복장’(22.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인성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168개)은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어서’(57.1%, 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또 ‘인성은 평가하기가 어려워서’(23.8%), ‘평가 시간이 제한적이라서’(9.5%), ‘인성도 교육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어서’(8.3%), ‘스펙, 능력이 더 중요한 요소라서’(8.3%) 등의 이유도 들었다.

slize@ilyoseoul.co.kr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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