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식사지구 민원 해결 위해 '범시민협의체' 구성 합의
고양시, 식사지구 민원 해결 위해 '범시민협의체' 구성 합의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2-14 17:20
  • 승인 2012.02.1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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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시장 "양보하는 마음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

▲ 식사지구 현장을 방문, 주민들과 직접 만나 대책을 논의하는 최성 고양시장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고양시가 일산동구 식사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제기한 ‘주변 유해시설에 대한 환경개선 및 이전 요구’ 등 집단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관계공무원들은 13일 집단민원이 발생한 식사지구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가졌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시장과의 대화에는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최대 현안을 두고 열띤 논의를 벌였다.

식사지구 내에 위치한 양일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주변의 ‘인선ENT’와 ‘신성레미콘’ 등 환경오염 유발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업체들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집중 토로했다.

이에 최 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관계공무원들은 학부모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진지하게 청취하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최 시장은 또,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식사지구의 환경개선과 관련 종합적인 현안과 양일초등학교 환경개선 문제까지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엄청난 재정이 소요돼 장기적인 대책 수립 마련이 불가피항 상황이다. 따라서 최 시장은 단계적 해결 방안으로 우선 시급히 양일초 및 식사지구 환경개선을 위한 ‘범시민협의체’ 구성을 제의하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식사지구 주민 대표단 또한 최 시장의 ‘범시민협의체’ 구성 제의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식사지구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구성된 TF팀에는 새롭게 ‘양일초등학교 학부모와 입주자 대표’, ‘고양교육지원청’ 그리고 ‘지역 사업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고양시는 이같이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FT팀 운영을 통해 상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최성 시장은 “고양시와 식사지구 주민들 간 상호신뢰를 전제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법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서로가 한발씩 양보한다는 마음으로 인내하고 합리적인 대화를 해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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