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서씨가 지난 11일 오후 7시 35분께 강남구의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보던 권 모(23)씨에게 망치로 뒷목을 세 차례 때린 폭행이라고 밝혔다.
묻지마 망치 폭행 사건을 저지른 서씨는 경찰에 붙잡혀 “서점에서 한 남자와 어깨를 부딪쳤는데 나를 ‘거지’라고 욕하며 무시해 화가 났다”고 폭행 이유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씨가 어깨를 부딪혀 욕설을 했다는 권씨는 망치 폭행 있기 전 신체 접촉도 욕설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착각이 단순 폭행으로 이어진 것.
피해자 권씨는 폭행을 당한 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서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서씨는 목수일 때문에 망치를 미리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범행 의도를 가지고 망치를 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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