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이 최근 ‘2011 대학로 연극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연극센터'에서는 2010년 공연데이터를 기준으로 2011년 8월~12월 조사에 착수, 대학로 공연의 실태를 분석하고 설문했다. 이번 조사는 대학로 공연 활성화, 관련 업계 마케팅 참고 등을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2010년 1년 동안 대학로에서 상연된 작품수는 약 752편으로, 이중 연극이 502편, 뮤지컬이 97편, 무용 및 기타장르가 153편으로 나왔다.
이에 따른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 총 339억 원이었는데, 연극의 매출액인 197억 원은 국내 연극 시장 전체 규모인 230억 원대의 87%를 차지하는 규모다. 연극 한 작품 당 평균 월 매출액은 2560만 원이었다.
관람객 규모는 2010년 만 312만 명으로 연극이 205만 명, 뮤지컬이 107만 명이었다.
연극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 해 동안 활동 한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으며, 그 중 대학로 활동 기간이 7개월로 나타났다. 연간 연극 활동 참여 작품 수는 평균 4.5편이었는데 대학로 내에서만 3.4편의 공연을 펼쳤다. 대학로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연극종사자들의 보수는 151만원으로 드러났는데, 종사자들이 바라는 적정 보수는 289만 원으로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연극인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 성취감 등은 높았지만, 정부의 지원 정책과 연극 터전의 시스템, 경제적 보상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
반면 연극인들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야할 할 항목으로는 ‘연극의 작품성 완성’을 1순위로 들었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