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클럽 갔다 봉변당한 커플
게이클럽 갔다 봉변당한 커플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2-13 10:49
  • 승인 2012.02.1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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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녀 두 쌍이 서울 이태원의 한 게이클럽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다 트랜스젠더 10여 명과 시비가 붙어 집단 폭행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모(20)씨와 심모(20)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께 여자친구들과 함께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 들어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게이클럽이라고 눈치 챘지만 호기심 때문에 클럽을 떠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여자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남자처럼 굵은 목소리를 냈다”며 “남자들끼리 춤을 추는 모습도 홍대 앞 클럽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여자친구 송모씨(20)는 술을 마시며 춤을 추던 중 트랜스젠더 이모씨(20)와 어깨가 부딪히며 시비가 붙었다. 화가 난 이씨는 송씨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치면서 이를 말리던 김씨 일행과 말다툼이 벌어졌다.

그러자 클럽 안에 있던 또 다른 트랜스젠더 등 10명이 합세해 클럽 밖에서 김씨 등을 집단으로 폭행했다. 김씨는 폭행을 당한 직후 이태원지구대로 가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씨 등 4명을 때린 혐의(폭행)로 트랜스젠더 이모(20)·최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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