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MB정권에 전면전 선포한 것"
박지원 "민주당, MB정권에 전면전 선포한 것"
  • 김미영 기자
  • 입력 2010-11-18 10:27
  • 승인 2010.11.1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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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8일 전날 국회 상임위원회 보이콧 결정과 관련, "현 정권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아직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지만 사실상 국회를 말살시키려고 하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해야 한다는 마음만은 같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에서도 여야의 차별이 드러난다"며 "여당에 대한 압수수색은 하는 둥 마는 둥했지만 야당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정당명부 등 정당 활동 내역까지 모두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날 손학규 대표의 영부인 의혹 발언에 대해서도 "오죽했으면 당대표가 직접 나서겠는가"라며 "그 만큼 국회에 대한 위기이고 모든 국회의원들이 이에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영부인 의혹에 관계된 자료는 더 있지만 조절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포폰에 대해서는 계속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사실상 몸통이 누구인지 아는데 검찰은 모르고 청와대가 부인하므로 이 사실을 계속 추궁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상임위 파행에서 대해서는 "청와대나 총리실은 야당대표와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 등 '형님'에게 맞서는 세력은 모두 사찰했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에 분연히 맞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싸우지 않고 예산안을 법정기일 내에 통과시키고 싶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면서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받기를 거부하는 등)싸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소한 민간사찰 대포폰 게이트의 국정조사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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