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연 선진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그 정치인은 더 이상 '사생활 보호'와 '명예훼손'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미 인터넷에는 그 정치인의 실명이 좀비처럼 떠다니고 있다"며 "진실은 곧 밝혀지겠지만 우리 정치인들의 성모럴이 가히 위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은 가십거리나 제공하는 시정잡배가 아니다"라며 "시정잡배가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다고 정치인이 돼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가의 미래를 견인해 나갈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여성을 거짓으로 농락해 잠자리를 같이 하고 줄행랑을 놓았다"며 "김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정치인이 오히려 피해자를 괴롭힐 수 있다는 김씨의 증언에 권력의 비정함과 정의의 실종감마저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씨는 이에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변호사 출신 정치인과 데이트를 즐겼고 총각이라고 말해 잠자리도 했는데 알고 보니 처자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주연 장진복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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