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물에 걸린 죽음 직전까지 간 상괭이(돌고래류)를 구조, 치료에 성공했다.
7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12월 경남 통영 욕지도에 설치한 정치망에 걸려 탈진한 상괭이 두 마리를 구조했다.
고래연구소는 당시 어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방류하려 했으나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부산아쿠아리움으로 이송을 결정했다.
이송 후, 기생충을 제거하고 영양제 등을 투약하는 등 두 달간 집중 치료한 결과 두 마리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
고래연구소는 상괭이의 수족관 적응을 연구를 위해 부산 아쿠아리움과 함께 사육하면서 행동, 스트레스 변화 등을 연구하기로 했으며 시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상괭이는 남서해 연안에서 주로 발견되는 소형 돌고래류다. 약 3만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에 서식하는 개체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및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의해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강민진 기자>kmjin0515@ilyoseoul.co.kr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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