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명절 연휴가 지나가자 기습적인 폭설과 한파가 찾아와 ‘출퇴근대란’을 일으켰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기록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럴수록 곧 찾아올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기자방담 시작하겠습니다.
톱스타 N군, 여친 구두 사러 백화점에
최근 가수 N군이 O백화점 VIP라운지에서 명품 구두를 사갔다고 합니다. 본인은 어머니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킬힐’이었다고 하네요.
구두의 브랜드와 컬러 역시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것이어서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겠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더욱이 구두를 사고 돌아간 N군의 차에는 여자가 타고 있었다는 목겸담도 전해졌습니다.
한편 배우 P양도 최근 O백화점 VIP라운지에서 명품 수트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P양에게는 늘 남자가 끊이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공들이고 있는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습니다.
‘공천살생부’ 떠도는 한나라당, 왜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공천살생부’가 잇따라 떠돌아 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 돌고 있는 살생부는 두 종류로 하나는 공천에서 탈락할 42명의 실명이 적혀져 있고, 또 다른 살생부에는 56명의 실명이 적혀져 있습니다.
42명이 올라 있는 살생부에는 수도권과 영남권 의원들이 중심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2명, 경기 9명, 인천 4명, 대구·경북 8명, 부산·경남 5명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생부 명단에 오른 의원들을 수도권의 경우 초·재선에서 다선까지 다양한 반면, 영남권은 중진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56명의 명단이 적혀있는 또 다른 살생부에는 수도권과 영남 외의 다른 지역 의원 이름도 올라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42명 살생부에 이름이 오른 대구지역 A의원은 지난달 27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공심위도 아직 구성되지 않았는데 무슨 놈의 살생부냐”며 정치공작의 일환으로 분석했습니다.
한나라당 비대위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일부 비서 등이 언론 여론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만들어 본 게 아니냐”고 일축했다.
C사, 세무조사 연장된 이유는?
국세청이 지난해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대기업 C사의 세무조사 기간을 연장해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C사의 세무조사 기간을 다음달 중순까지 2달 정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세무조사 과정에서 추가 탈세 혐의를 잡아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추징금을 놓고 국세청과 C사 간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세청의 과세에 대해 추후 C사가 불복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미리 국세청에 소명 자료를 제출하는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얘깁니다.
재개를 대표하는 C사가 본보기로 조사를 당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국세청이 올해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층 강화하기로 밝힌 가운데 선거철을 앞두고 재벌 개혁을 외치는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J건설, 주택건설사업 ‘그만’
J건설이 주택사업으로 돈을 벌던 시기는 지났다며 앞으로 주택사업 비중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J건설 고위임원은 몇 년 전만해도 주택을 지으면 무조건 돈이 됐었는데 이제는 미분양 과다발생 등으로 결코 쉽지 않은 한계상황이라고 토로했다고 하네요.
이 임원은 또 해외 건설사업도 중동에 너무 치우쳐 있어 지역 정치상황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아시아와 남미 쪽으로 지역다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단 버터보자” 금융권 희망퇴직 ‘시들’
구조조정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직원들의 호응이 시들해 고민에 빠졌습니다.
F은행이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부지점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250여명만이 신청했습니다. 지난 2009년에 실시한 희망퇴직의 신청자 600여 명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G은행도 지난달 13일 임금피크제 대상인 50대 이상 직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준정년 퇴직’을 실시했지만 신청자가 47명에 그쳤습니다.
보험과 카드사 등 다른 금융권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H그룹 금융계열사는 지난해 말 부장급 기준으로 약 2억 원대의 위로금까지 지급하며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목표인원의 3분의 2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희망퇴직 신청이 저조한 것은 올해 경제상황이 불확실한데다 자영업 경기도 바닥을 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일단 버텨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M자동차, 차량가격 딜레마
M자동차가 차량가격을 둘러싸고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고급차를 만들기 위해 가격을 올리자 수입차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소비자들이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M자동차에서 출시된 신차의 경우 성능과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았음에도 판매량은 목표치의 20%도 안 되는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인 국산차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국산차에서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는 과정의 ‘성장통’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수수료율 인하 방침 ‘곤혹’
한나라당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5%까지 낮추겠다는 대책을 내놓자 카드사들이 당혹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올해부터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낮추고,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 원 이하로 확대하고, 수수료 체계를 바꾸는 용역을 발주해 올해안에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1.5%의 수수료율을 매기겠다는 한나라당의 대책이 발표되자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걱정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D사 회장, 주말마다 산행 나서
대기업 D사의 E회장이 올해 들어 주말마다 산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등산이 취미로 알려진 E회장은 매년 연초마다 계열사 임직원들과 산 정상에 올라 한해를 다짐하는데 올해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주 참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줄곧 선두에서 산을 오르며 녹슬지 않은 체력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공천심사위 후보 건강 이상설
여권의 공천심사위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B 전 장관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관계자들이 고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B 전 장관은 몇 달 전에 확실하게 참석하기로 했던 토론회를 2주 남겨놓고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췌장부터 방광까지 이상이 생긴 B 전 장관은 독한 약을 복용하면서 머리까지 다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인들은 “확정된 일정을 취소하지 않는 B 전 장관의 성격으로 봤을 때 정말로 몸이 안 좋은 같다”고 전했습니다.
개그맨 R씨, 도박으로 수억 원 빚져
개그맨 R씨가 도박 중독이 심해 수억 원의 빚까지 졌다고 합니다.
동료 개그맨들은 예전부터 심한 도박 중독을 앓고 있는 R씨를 말리기 위해 곤혹을 치렀다고 하는데, 결국은 수억 원을 빌려줘야 했다고 합니다.
R씨는 강원랜드는 안 다니고 주로 필리핀 등 외국 카지노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한번 제대로 털리고 난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동료들 덕분에 겨우 다시 방송을 하고 있다 합니다. 하지만 요즘 돈 좀 벌더니 또다시 도박에 맛을 들이고 있다고 하네요.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T군의 비결은?
톱스타 S양과 열애 중인 가수 T군을 선배가수 U씨도 사랑했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문제는 T군을 흠모한 U씨가 남성이라는 점입니다.
S양과 T군의 열애 사실을 믿기 힘든 몇몇 이들이 퍼트린 루머라는 시각도 있지만, 방송계에서는 “사실 U씨가 T군을 사랑했다면서요? 그 사람 매력, 비결이 뭐예요?”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돌고 있습니다.
U씨는 지금껏 전혀 스캔들이 없었기 때문에 과거 소속사 관계자는 “U씨가 여자랑 있는 건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철저하게 여자를 만났거나 아니면 남자를 만날 수도 있다”고 농담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대기업 속 긁는 종편 광고
대기업 K사는 종편 시청률을 3∼4%로 잡고 조선·중앙·동아·매경의 매체파워를 감안해 광고 및 협찬 예산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종편 시청률이 1%에도 못 미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K사는 “그래도 조중동에 안 얻어맞으려면 보험을 들어야 한다. 시청률대로 집행할 수는 없다”고 재무팀을 설득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대기업 L사는 종편이 요청한 광고보다 훨씬 못 미친 금액을 지난 연말에 협찬한 뒤 종편 시청률을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편은 기대 이하의 영향력 때문에 L사를 어쩌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사는 종편이 올해 궁지에 몰릴 경우 대대적인 공세로 전환할 수 있다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리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