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의 극심함 후유증을 겪고 있는 일본 열도에서 방사능 지렁이가 발견돼 일본이 공포에 떨고 있다.
6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복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방사능 대량 유출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 주변에 방사능에 오염된 지렁이가 발견됐다.
이 지렁이를 채취한 일본의 한 연구소는 후쿠시마 원전 약 20km 떨어진 3개 지역에서 서식중인 지렁이를 잡아 방사능 오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1㎏당 2만Bq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매우 고농도의 검출양이어서 일본 열도가 방사능 오염에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렁이는 생태계 피라미드에서 가장 낮은 단계에 위치하고 있어 먹이사슬을 통한 방사능 오염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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