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동을 더 이상 무상임대 하지 않기로 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동으로 사용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시유지 무상사용 기간이 4월30일로 종료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찰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 경호동으로 쓰이는 시유지가 원래 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이었던 만큼 원래 목적대로 활용하기 위해 공문을 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공문을 통해 임대 기간이 끝난 후에는 더 이상 전 전 대통령 사저 경호동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전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동은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연희문학창작촌 건물 5곳 중 한 동을 경호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퇴임 후 10년은 경호처에서 의무 경호를 했고 현재는 경찰에서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시는 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경호동의 무상 임대를 허가해왔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트위터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동을 폐쇄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글이 올라오자 폐쇄 여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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