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57명은 14일 "인권위를 지키기 위해 인권위를 떠난다"며 "인권위가 우리들 57명에게 부여한 모든 직위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위원들은 "지난 9일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현병철 위원장의 오만한 태도와 인권활동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김영혜 변호사를 상임위원으로 내정한 이명박 대통령의 어이없는 인사는 인권위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이를 절망케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들은 "현 위원장은 하루 빨리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자진사퇴해야한다"며 "나아가 다시는 이런 인권 문외한이 인권위원장 또는 인권위원이 될 수 없도록 정부와 국회가 인사청문회 등 인사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57명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무교동 인권위 앞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후 현 위원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박대로 기자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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