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달맞이 명소, ‘소원 빌어보세요’
대보름 달맞이 명소, ‘소원 빌어보세요’
  • 강민진 기자
  • 입력 2012-02-06 10:01
  • 승인 2012.02.0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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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름 달맞이 명소 < 사진 자료= 뉴시스>

6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정월’ 은 1월을 뜻하고 ‘대보름’은 말 그대로 큰 이라는 뜻으로 음력 1월의 가장 큰 절기로 꼽힌다. 

달은 예로부터 여성과 다산을 상징했다.

우리 조상은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며 마을 공동의 기원인 풍년을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행사를 벌였다. 제웅치기,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부럼먹기, 불 깡통 돌리기 등 다양한 액막이 행사로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달맞이도 이런 풍요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의식 중 하나로 매년 전국 달맞이 명소를 찾아 소원을 빌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먼저, 서울의 가장 높은 곳에서 달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N서울타워 전망대다.

남산 높이인 해발 240m를 포함할 경우 N서울타워의 높이는 해발 356.16m로 서울에서 대보름달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한강 변이있다. 노들섬에서 청계산 왼쪽 방향, 선유교에서 63빌딩 방향, 하늘고원에서 서강대교 방향을 바라보면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전남 영암군의 월출산은 이름 그대로 달이 뜨는 산이다. 최
근 영암 사자저수지를 시작으로 누릿재, 하치마을을 잇는 1.6km의 ‘월출산 둘레길’이 완공돼 둘레길을 산책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경북 문경시의 문경 새재길 위에서 맞는 보름달도 매우 서정적인 운치가 있다. 주변이 탁 트여 있어 정원대보름을 맞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문경 새재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 되기도 했다.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문경문화원이 주최하는 달빛길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해
운대 해수욕장을 지나 ‘달맞이고개’는 달맞이 명소가 된 지 오래다. 오른쪽에는 해운대 바다가 펼쳐져 있고, 왼쪽으로는 카페가 들어서 있다.


특히 고갯마루에 있는 해월정은 대한팔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부산시내와 해운대 백사장 등이 한눈에 보이는 것도 이 곳의 장점이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강릉 경포대에는 5개의 달이 뜬다. 하늘의 달과 호수에 비치 달, 파도에 어른거리는 달, 술잔 속의 달, 벗의 눈동자에 든 달이다.


경포대 해수욕장 진입로로 들어가다 호수와 만나는 지점의 왼쪽 언덕 위에선 바다와 호수, 대관령까지 조망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밖에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아차산과 경기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의 남한산성,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망월사 등이 달맞이 명소로 꼽히고 있다.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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