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장본인은 다름 아닌 MBC 이보경 기자. 이 기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로 ‘가슴이 쪼그라들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글귀를 상반신에 검정색과 빨간색으로 쓴 뒤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내걸었다.
이 기자는 “저도 나와라 정봉주하고 있습니다. 마침 직장이 파업 중이라 한가해졌어요. 그래서 노구를 이끌고서리ㅋ”이라며 최근 여성 비키니 시위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여론에 일침을 가했다.
이 기자는 트위터 사진이 확산되자 인터넷 매체를 통해 “비키니 인증샷을 올린 사람들이 너무 매도당하는 모습이 과하다고 판단해 그가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제기하기 위함”이라고 시위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 기자는 “‘비키니 인증샷’은 일종의 ‘까부는’ 수준인데 너무 과도하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에둘러 꼬집었다.
이 사진을 본 트위터리안들은 “더 이상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다”며 “기자님 용기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며 이 기자의 사진을 퍼 나르고 있다.
한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정봉주 전 의원 구명을 요구하는 '비키니 1인시위 논란'과 관련해 "필요하면 '나는 꼼수다' 다음 방송을 통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혀 비키니 시위 논란은 당분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
김선영 기자 ahae@ilyoso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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