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李법무 거짓말, 책상서랍 통째로 가져갔다"
신지호 "李법무 거짓말, 책상서랍 통째로 가져갔다"
  • 박세준 기자
  • 입력 2010-11-09 10:59
  • 승인 2010.11.0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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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8일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 "검찰이 엉터리 부실수사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압수수색을 당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태는 오만한 검찰 권력에 의한 국회 유린행위이고 검찰은 피의사실 공표로 인해 국회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 책상은 건드리지 않고 회계기록과 관련된 것만 가져갔다고 했는데 이것도 거짓말"이라며 "(검찰은) 본 의원의 사무실에서 이번 사건과 아무 관련도 없는 책상서랍을 통째로 들고가는 어이없는 행태를 연출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5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사무실에 있는 의원 책상은 빼고 후원회 관계자 책상만 압수수색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속기록에도 남아 있는데, 지난해 11월과 12월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렸을 때 청원경찰 측의 가장 큰 목표는 노동조합을 결성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전제한 뒤 "본 의원은 노동조합 결성을 적극적으로 반대해 무산시켰는데도 돈을 받고 입법활동을 한 의원으로 낙인 찍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 개인에 대한 정치적 테러라기 보다, 위원회 법안심사 전체를 부정하고 모독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연관관계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기소를 하지 못한다면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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