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산 채 땅에 파묻혔던 견공의 근황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카엘리쉬에 위치한 류라자 중등학교 교정에 장애견이 산채로 묻히는 일이 벌어졌다.
생매장의 이유는 개가 짖어 수업에 방해된다는 것.
교직원 두명은 1.5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는 산채로 묻어버렸고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긴급하게 신고를 했다.
출동한 동물 구조팀에게 두 직원은 이미 개는 죽었다고 발뺌했지만, 구조대는 구덩이를 파서 개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을 했다.
구조 당시 개의 사진이 보도 되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현재, 개는 남아공의 칼럼리스트 겸 시인인 헬렌 월른에게 입양 됐으며 ‘릴리’라는 새로운 이름도 가지게 되었다. 또, “현재 5kg 정도 살도 찌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고 새 주인은 말했다.
한편 당시 릴리를 산채로 파묻은 교직원 2명은 동물학대 죄로 체포돼 오는 3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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