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의 한파, 전국 꽁꽁..빙판길 ‘사고 속출’
55년 만의 한파, 전국 꽁꽁..빙판길 ‘사고 속출’
  • 강민진 기자
  • 입력 2012-02-02 13:38
  • 승인 2012.02.0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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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년만의 한파 <사진 자료= 뉴시스>

 55년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오전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순간 최대전력사용량이 7370만㎾를 기록, 종전 최대치 기록인 7314만㎾(2011년 1월 17일)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 전력예비력은 574만㎾이고 예비율은 7.8%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 시내에서 70여건의 동파 사고가 접수 됐다.

이날 새벽 0시35분께 종로구 창신동의 수도관이 터지면서 지하철 1-6호선 동묘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오전 7시 20분께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상행선 전동차가 출입문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소요산 방면 전동차 운행이 모두 중단돼, 한파 속 출근길 시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사고 전동차는 견인 중 열차 탈선 사고까지 일어나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한파로 인해 서울시 교육청은 전날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휴교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문을 내렸고,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교육청은 학교장이 임시 휴교 등의 조치를 내릴 경우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각 가정에 연락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17.1도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며 1957년 2월11일 -17.3도까지 떨어진 이래 2월 기온으로는 5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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