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창립이후 이 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과 공적기능 강화를 위해 해외 직접투자는 중지하고, 그동안 축적한 신도시 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이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가교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임진년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LH와 한국의 동명 및 삼안ENG, 알제리 현지 업체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신도시 개발 및 도시계획 조사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였다.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 신도시 사업은 사하라사막 유전 채굴로 인해 지반 침하가 진행중인 기존 도시(인구 6만명)를 대체할 신도시 및 물류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써, LH를 포함한 한국기업이 본 사업의 첫 단추인 ‘계획 및 기본설계, 신도시 실행계획 및 기존 도시 이전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1,200만불(한화, 약139억원)에 수주함에 따라 향후 국내 시공회사의 후속 사업 수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H는 최근에 독립한 남수단의 ‘신수도 사업타당성 조사 및 지도제작 용역’에서도 한국 서영, 동명, 중앙항업과 컨소시엄을 이룬 사업 제안서가 채택되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LH는 국토해양부의 전방위적인 지원하에 사우디와 중국에서도 민·관 협력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현대건설, SK건설, 건원건축, 도화ENG 등 국내 시공 및 설계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지난해 12월에 사우디 현지에서 시장조사 및 사업관련 협의를 하였고 이를 통해 사우디 리야드 인근에 면적 503ha, 1만호 주택사업(개략 사업비 2조원)을 설계·시공 일괄 수주 방식으로 사업 제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해외 국가와의 기술교류 및 긴밀한 협력관계를 도모함으로써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 건설기업이 LH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활발히 해외진출에 나서 국민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