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대선주자들중 부동의 1위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31.5%)의 뒤를 이어 유 원장이 11.1%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2위였던 손 대표는 10.7%로 하락, 다시 3위로 밀려났다.
손 대표와 유 원장은 지난달 내내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며 2위 탈환과 재탈환을 반복했다. 10월 첫째주에는 유 원장이, 둘째 주에는 손 대표가, 셋째 주에는 다시 유 원장이, 넷째 주에는 손 대표가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4~8일 실시된 10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유 원장이 12.5%로 2위, 손 대표가 11.5%로 3위였으며, 11~15일 실시된 10월 둘째 주 조사에선 손 대표가 12.7%로 2위, 유 원장이 12.3%로 3위였다.
또 18~22일 실시된 10월 셋째 주 조사에서는 유 원장이 11.6%로 2위, 손 대표가 11.2%로 3위였고 25~29일 실시된 넷째 주 조사에선 손 대표가 11.3%로 2위, 유 원장이 10.2%로 3위였다.
한편 11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는 8.5%로 4위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8.4%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5.0%)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6%)가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41.5%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은 4주 연속 하락끝에 지난 주 반등하며 28.3%를 기록, 두 정당간의 지지율 격차가 13.2%p로 소폭 줄었다.
민주노동당(4.8%), 자유선진당(2.3%), 국민참여당(2.0%), 진보신당(1.1%), 창조한국당(0.5%)이 뒤를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3%로 지난 주(46.4%) 대비 1.1%p 떨어졌다.
성별로는 남성(47.1%)이 여성(43.6%)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50대이상(64.1%)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9.2%p 감소한 29.2%를 기록, 가장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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