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용인시장 공약사업 무산 위기
김학규 용인시장 공약사업 무산 위기
  • 경기 남부 주재 김장중 기자
  • 입력 2012-02-01 09:31
  • 승인 2012.02.01 09:31
  • 호수 926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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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없어 사업 지연 및 축소 불가피”

경기도 김학규 용인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던 ‘상갈동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이 표류하며 현재까지 예산도 반영치 못하는 등 축소·지연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상갈동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은 기흥구 상갈동, 보라동 일원 25만2600㎡에 152억 원의 예산으로 문화 특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기도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 등과 연계해 백남준 디자인거리 등 특화거리조성, 전통민속 국악거리 조성, 모노레일 설치, 주거지역 정비 등이 주요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특화거리 투융자심사 완료에 이어 2010년~2014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4월과 5월에는 기본계획용역완료, 특화거리 실시설계 등도 추진했다. 시는 그러나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사업 관련 예산을 올해 본예산에 단 한 푼도 반영치 못했고, 올해 추경예산에도 반영 계획이 전혀 없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전철 최소해지시지급금 상환 등 시 재정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사업 우선순위에서 크게 밀리는 등 용인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특화거리 조성 1.5㎞ 구간 내 도로 폭이 협소하고 사업 환경이 열악해 무분별한 조형물 배치 시, 통행불편 및 주변경관과 부조화 현상을 초래하는 것도 주된 이유다. 여기에다가 모노레일 설치는 주변개발사업 지연 및 수요·타당성 불투명으로 민간투자자 유치가 난항을 겪어 재검토키로 했다. 주차장을 포함한 주거지역 정비도 도시환경조성사업과 맞물려 사업 추진이 어렵다.

 

시는 이에 따라 주요 사업 가운데 모노레일 설치, 주거지역 정비, 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을 사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해, 상갈동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이 반쪽 사업으로 전락할 처지다.

 

시 관계자는 “문화관광 조성사업이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정상 추진을 위한 관련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며 “사업도 크게 축소돼 추진될 계획인 만큼 내년도에는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갈동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은 올해 20억 원과 내년에 132억 원 등 예산을 연차별로 투입해 2014년 상반기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경기 남부 주재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경기 남부 주재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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